[단독] SK엔무브, '중동발 호황' 올라탔다…HF싱클레어와 북미 장기 공급망 구축

SK엔무브 그룹3·쉐브론 그룹2 기유 공급...HF싱클레어, 북미 유통망 활용해 시장 공략 강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SK엔무브가 미국 에너지 기업 HF싱클레어(HF Sinclair)와 손잡고 북미 베이스 오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최근 중동발 공급 차질로 글로벌 프리미엄 기유 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이번 협력을 통해 고성능 윤활유 핵심 원료인 그룹3 베이스 오일의 북미 판로를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HF싱클레어에 따르면 회사의 윤활유·특수제품(Lubricants & Specialties) 부문은 SK엔무브 및 미국의 석유 유전 개발·정유·에너지 생산 기업인 쉐브론(Chevron)의 계열사 쉐브론 프로덕츠 컴퍼니(Chevron Products Company)와 장기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엔무브는 그룹3 베이스 오일을, 쉐브론은 그룹2 베이스 오일을 각각 공급한다.

 

HF싱클레어는 이를 바탕으로 북미 주요 지역에서 SK엔무브의 프리미엄 그룹3 베이스 오일 브랜드 '유베이스(YUBASE)' 유통을 맡는다. 아울러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쉐브론 브랜드 그룹2 베이스 오일을 공급하며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HF싱클레어가 추진하는 베이스 오일 사업 모델 전환의 핵심 전략이다. HF싱클레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위치한 베이스 오일 정제 설비를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파트너 협력 기반의 안정적인 공급 구조로 전환할 예정이다.

 

기존 털사(Tulsa) 정유소에서 생산하는 그룹1 베이스 오일과 특수 제품 공급은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SK엔무브의 그룹3와 쉐브론의 그룹2 제품을 더해 그룹1부터 그룹3까지 아우르는 종합 베이스 오일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프리미엄 그룹3 베이스 오일 생산 능력을 갖춘 SK엔무브는 가파른 성장세를 타는 중이다. 최근 글로벌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4.4% 급증하는 등 뛰어난 실적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다.

 

매튜 조이스(Matthew Joyce) HF싱클레어 윤활유·특수제품 부문 사장은 "SK엔무브와 셰브론 등 글로벌 기유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안정적인 공급망, 기술 전문성을 모두 결합한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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