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인도 '10만' 판매 고속질주…하반기 신차로 '가속페달'

현대차 7만5360대 ‘창립 이래 최대’…수출도 100개월여 만에 최고
기아 2만8200대·27.4%↑…현대차 신형 SUV·기아 전동화 라인업 출격

 

[더구루=나신혜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나란히 역대급 판매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창립 이래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기아도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체 판매를 견인한 가운데 하반기 신차와 전동화 라인업 확대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7만53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25.4% 증가한 수치로, 인도법인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수출 또한 전년 대비 31.4% 급등한 2만1150대를 기록, 최고 월간 수출량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은 SUV와 프리미엄 해치백이 이끌었다. 소형 SUV 크레타가 1만8088대 판매, 소형 해치백 i20의 경우 6738대 판매, 나란히 올해 최대 월간 판매를 달성했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창립 이래 최고 월간 판매량 달성은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100개월 만에 최고 수출량인 2만1150대 수출은 ‘인도에서 생산하고 세계를 위해 만든다’는 현대차의 변함없는 노력의 반증"이라고 말했다.

 

기아 역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인도법인은 지난달 현지에서 2만8200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7.4% 성장했다. 인도 시장 진출 이후 7월 중 최대 실적이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19만194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번달 중 누적 판매 20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 

 

기아 판매량은 소형 SUV 셀토스와 소형 SUV 소넷이 견인했다. 신형 셀토스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5.7% 뛰었다. 셀토스는 올해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소넷 또한 올해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4.5% 올랐다.

 

최근 출시된 신규 모델들 또한 실적에 기여했다. 준중형 레저용 차량(RV) 카렌스 클라비스는 패밀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최근 출시한 소형 전기 SUV 시로스 EV는 견조한 초기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기존 볼륨 모델인 셀토스·쏘넷을 중심으로 소형 SUV, 중형 SUV, 패밀리카, 전기차(BEV)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이자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 특히 푸네 공장의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려 현지 판매와 수출 물량을 동시에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도 최대 자동차 성수기인 하반기 명절 시즌을 겨냥, 신형 SUV를 비롯한 베뉴급 BEV 등 신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가솔린·BEV뿐 아니라 압축천연가스(CNG) 등 현지 수요에 맞춘 파워트레인 선택지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하반기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삼는다. 지난달 시로스 EV를 출시하며 대중형 전기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한 데 이어 HEV 모델을 추가해 BEV와 HEV를 아우르는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동시에 인도 412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905개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2·3급 도시까지 판매망을 넓혀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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