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고가 단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유보 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5%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0.27%)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0.02%포인트 줄었으나 강북권을 중심으로 한 선호 지역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관망 분위기가 국지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 및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역세권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0.53%)가 신내동과 면목동의 역세권 위주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고, 노원구(0.46%)도 상계동과 중계동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성북구(0.39%)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중구(0.3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강남 3구는 전주보다 상승률이 축소됐다. 서초구(0.05%), 강남구(0.07%), 송파구(0.2%) 등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한 것은 물론 상승폭이 서울 평균보다도 낮다. 고가주택이 많은 용산구도 0.13%로 지난주 0.18%에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전세 시장도 매매 시장과 유사하게 강북권이 상승세를 이끌며 서울 전체적으로 0.25% 올랐다. 성북구(0.45%)가 길음·돈암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0.40%)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37%)는 창전·성산동 위주로 올랐다.
한강 이남권에서 금천구(0.42%)가 시흥·독산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34%)는 사당·상도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값은 0.15%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이달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화성 동탄은 0.15%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0.10%포인트 줄었다.
화성 동탄은 지난달 중순 상승률이 2.22%까지 오른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구리(0.27→0.20%)와 용인 기흥(0.49→0.45%)도 상승세가 꺾였다.
경기 지역에서 상승률이 높은 곳은 광명시(0.45%), 용인 기흥구(0.45%), 수원 권선구(0.40%)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