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CJ 4DPLEX)가 북미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스크린X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특별관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할리우드 대작 흥행이 맞물리며 박스오피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 4D플렉스는 연내 미국 내 스크린X 상영관을 대폭 추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일 CJ 4D플렉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스크린X는 3184만 달러(약 4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55.1% 성장한 수치로, 프리미엄 상영 포맷에 대한 현지 관객의 높은 선호도를 입증한 결과다.
4DX를 포함한 전체 프리미엄 특별관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스크린X와 4DX의 올 상반기 북미 박스오피스 합산 매출은 7000만 달러(약 1040억원)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찾는 관객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상영 포맷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됐다는 평가다.
실적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견인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무비'는 북미에서 매출 270만 달러(약 40억원)를 거두며 스크린X 개봉 첫 주말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토이 스토리 5'는 픽사와 스크린X의 첫 협업 작품으로 매출 360만 달러(약 53억원)를 기록했고, '스타워즈: 더 만달로리안 앤 그로구'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스크린X 역대 최고 북미 개봉 성적을 냈다. 블록버스터는 물론,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프리미엄 특별관 수요를 흡수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기대작 '스파이더맨: 브랜 뉴 데이'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스파이더맨 제작진과 협업, 주요 장면을 270도 파노라마 화면에 최적화하는 '샷 포 스크린X(Shot for ScreenX)'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현재 개봉 첫 24시간 기준 스크린X 역대 최고 사전 예매 기록을 세우며 흥행 궤도에 시동을 걸었다.
CJ 4D플렉스는 상영관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네마크와 AMC 시어터스, 애플 시네마스, 시네마 웨스트 등과 협력해 미국 내 스크린X 상영관 20곳을 새로 열었다. 연말까지 50곳 이상을 추가, 미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 연간 확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향후 라인업도 탄탄하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오디세이', 소니픽처스 '스파이더맨: 브랜 뉴 데이', 20세기 스튜디오 '더 도그 스타스', 디즈니 '웨일폴' 등이 스크린X와 4DX 포맷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 공급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특별관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돈 사반트 CJ 4D플랙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관객들이 차별화된 프리미엄 극장 경험을 꾸준히 찾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주요 극장 체인과 협력을 확대하고 영화 제작 초기부터 제작진과 함께 작업해 관객에게 새로운 극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