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ICT장관, 최태원 회장·삼성 경영진 연이어 회동…AI·반도체 '연쇄 빅딜' 예고

KOSA·삼성전자·SK그룹 잇단 회동…6G·클라우드·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비전 2030' 디지털 전환 가속…한국 기업과 기술·투자 파트너십 강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방한 중인 압둘라 빈 아메르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사우디 정보통신기술(ICT)부 장관이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알사와하 장관을 비롯한 사우디 ICT 대표단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연이어 회동해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전환과 AI 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기술·투자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에 따르면 알사와하 장관은 김원경 삼성전자 GPA실 사장 등 고위 경영진과 만나 △AI와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6세대 이동통신(6G) 분야 협력 확대와 △첨단 기술 현지화 △국가 인재 역량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사우디의 글로벌 AI 허브 위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간담회를 열고 AI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정부 서비스 협력, 기술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회동에 이어 알사와하 장관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와 공동 투자 및 혁신 기회를 논의했다. 양측은 AI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경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알사와하 장관은 국내 주요 기술기업 대표와 투자자들을 만나 양국 기술 생태계 간 협력 강화와 공동 투자 확대, 사우디 인재와 한국 기술 전문가 간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AI와 소프트웨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방한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혁신 전략 '비전 2030'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사우디는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첨단 기술과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경제와 AI 분야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SEMENA)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했으며, 지난 2023년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산업용 5G 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후 사우디 최초의 오픈랜(ORAN)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현지 통신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측 협력 범위가 AI와 반도체,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기술 분야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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