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리기업 코델코 "수년간 구리 생산 정체…2030년 목표 달성 불투명"

지난해 자체 광산 구리 생산 133만톤
75억 달러 규모 광산 확장사업 투자 검토

 

[더구루=변수지 기자]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의 구리 생산량이 수년간 정체될 전망이다. 광석 품위 저하와 핵심 광산 개발 지연으로 오는 2030년 연간 170만톤 생산 목표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15일(현지시간) 베르나르도 폰타인 코델코 이사회 의장은 칠레 의회 광업위원회에 출석해 “수년간 구리 생산량이 현재와 매우 비슷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코델코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170만톤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자체 광산 생산량은 133만톤에 그쳤다.

 

코델코는 2022년과 2023년 구리 생산량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생산량 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 광산에서 채굴되는 구리의 품위가 낮아지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광산 개발 사업도 지연되면서 사업비가 증가했다.

 

이에 폰타인 의장은 우선 투자 대상으로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칼라마 인근의 엘 아브라 구리광산을 거론했다. 코델코는 엘아브라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이 최대주주다.

 

프리포트맥모란은 엘아브라 광산에 75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폰타인 의장은 “매우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인 만큼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확보 가능한 재원을 투입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업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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