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국방부가 육군의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차세대 정밀타격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미사일이 도입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억제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정밀 타격 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 PrSM 이하 프리즘)'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 결정에 따라 영국 국방부는 해당 프로그램에 1억9000만 파운드(약 384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프리즘 미사일은 M270 MLRS, 하이마스 등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에서 운용하는 에이태킴스(ATACMS) 전술 탄도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서 개발된 지대지 탄도 미사일이다. 현재 미국과 호주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프리즘은 5단계 계획에 따라 개발되고 있다. 첫 단계인 '인크리먼트 1(Increment One)'은 현재 실전 배치 과정에 있다. 인크리먼트 1 단계에서는 프리즘 미사일에 멀티 모드 시커를 장착되지 않아 지상에서만 운용된다. 멀티 모드 시커는 미사일이 표적을 탐지·추적할 때 능동 레이더(RF), 적외선 영상(IIR), 레이저 등 2개 이상의 센서를 조합해 사용하는 정밀 유도 시스템을 말한다.
인크리먼트 2에서는 멀티 모드 시커가 장착되며, 지상에서 함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사거리도 1000km까지 확장되며 2028년 배치 예정이다. 올해 3월 인크리먼트 2의 첫 시험비행이 진행돼 성공적으로 완료된 바 있다.
향후 진행될 인크리먼트 3는 탄두 중량 등을 증가시켜 대구조물 타격 능력을 강화시키는 계획이며, 인크리먼트 4는 사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확대하는 개량 계획이다. 인크리먼트 5에서는 자율주행 발사 시스템 결합을 추진한다.
영국 국방부는 프리즘 미사일이 도입되면 후방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고가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유럽 동부 전선에 배치된 지상군의 정밀 화력 투사 능력을 끌어올려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즘 미사일 도입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정밀하게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프리즘이 도입되며 침략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