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인니 팜 자회사 주주명부 최상단에 장인화 회장 이름 오른 까닭은?

직접 주주는 포스코인터 싱가포르 자회사…장 회장은 최종수익자 항목에 기재
인도네시아 최종수익자 공시 반영…포스코인터 팜 자회사 지배구조 반영

[더구루=정예린 기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자회사 PT.PAR(Prime Agri Resources)의 현지 주주명부 공시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당국의 깐깐한 규제에 맞춰 지배구조 최상단 책임자를 명확히 규명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식량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PT.PAR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 제출한 주주명부 월간보고서(LBRE)에 따르면 장 회장은 PT.PAR의 최종 개인 지배자(UBO·Ultimate Beneficial Owner)로 등재됐다. 공시상 직접 주주(Direct Shareholder)는 지분 98.695%를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자회사 아그파(Agpa Pte Ltd)이며, 장 회장의 개인 지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회장이 공시에 등장한 배경은 인도네시아 당국의 강력한 금융 규제와 맞닿아 있다. 현지 정부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차단하고자 상장사 법인 주주 뒤에 있는 실질적인 지배자(개인)를 의무적으로 식별해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류상 법인명만 남겨두는 우회 소유를 막고 실제 경영 통제권을 행사하는 개인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한 조치다.

 

PT.PAR의 사업 주체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가 아닌 장 회장이 기재된 배경도 동일한 규제 요건에서 비롯됐다. 현지 당국의 UBO 규정은 다층적 지배구조의 중간 단계에 있는 법인을 최종 지배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PT.PAR 경영을 총괄하지만, 소유 구조를 거슬러 올라가면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70.71%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법망이 최종 보고 대상을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엄격히 한정함에 따라 그룹 총수가 주주명부에 기재됐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포스코홀딩스까지 소유 관계를 살핀 뒤 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하는 최고 경영 책임자를 공시 대상자로 판단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한 자회사지만 기업 구조 꼭대기에 위치한 통제자를 명시하라는 현지 규정에 부응한 결과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PT.PAR(구 삼푸르나 아그로) 경영권을 인수했다.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전역에 12만8000헥타르(ha) 규모의 팜 농장을 확보했다. 지난달 현지에서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 선포식을 열고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완료했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재무통인 헤리 하르잔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본사 출신 인사들을 이사회에 전면 배치하며 현지 책임 경영 체제 구축까지 끝마쳤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 픽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