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S엠트론이 중남미 시장의 거점이자 글로벌 전략 요충지인 브라질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전 세계 농기계 및 산업기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경영인을 브라질 법인의 수장으로 전격 배치한 데 이어, 현지 맞춤형 제품 라인업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잇는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 브라질 법인은 향후 2년간 현지 시장에 2000만 헤알(약 6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4년부터 이어온 4000만 헤알(현재 약 120억원) 규모의 기존 투자에 더해지는 것으로, LS엠트론은 이를 통해 브라질 내 제품 포트폴리오의 현대화와 다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현지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생산 인프라 확충, 운영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여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브라질 법인의 매출을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번 투자의 핵심 축 중 하나는 브라질 농가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규모 농민들을 겨냥한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보급형 트랙터 라인업'의 개발 및 출시이다. 이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정부가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농업 기계화 드라이브' 및 소규모 가족농 지원 정책을 정조준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LS엠트론은 특유의 고품질 기술력과 신뢰성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장벽을 낮춘 모델을 앞세워, 연 2.99% 금리의 현지 가족농 지원 정책 금융(PRONAF) 등 정책적 수혜를 선점하고 현지 시장 점유율을 바닥권에서부터 탄탄히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LS엠트론은 브라질 법인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상연 신임 법인장을 임명하며 경영 쇄신에도 나섰다. 김 신임 법인장은 지난 20년간 글로벌 농기계 및 산업기계 업계에서 △영업 △마케팅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직전까지 LS엠트론 미국 법인에서 제품 관리 및 영업 전략 총괄이사를 역임하며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성공적으로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본사인 LS엠트론에서도 △아시아 △유럽 △튀르키예 △호주 등 전 세계 시장 개척과 해외 생산 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어, 이번 브라질 법인의 체질 개선과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체결된 한-브라질 정상회담의 농업 협력 양해각서(MOU) 효과와 한국-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재개 흐름이 김상연 법인장 체제의 LS엠트론에 강력한 제도적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인하 및 비관세 장벽 완화 등 거시적 낙수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맞추어 글로벌 통 경영인이 전격 등판한 셈이다.
김 법인장은 "브라질은 단기적인 성과를 노리는 시장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 기지"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브라질 농업 현장에 가장 효율적인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LS엠트론은 브라질을 단순한 내수 소비 시장을 넘어, 중남미 인근 국가와 아프리카 대륙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솔루션 공급 및 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어 이번 투자에 따른 글로벌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