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태국 최대 영화관 운영사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Major Cineplex Group)과 손잡고 K푸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기존 영화관을 넘어 볼링장과 아이스링크 등 젊은 소비자가 모이는 업장에서 '비비고'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체험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K푸드 저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8일 태국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에 따르면 CJ푸드 태국법인은 최근 메이저 시네플렉스와 공동 캠페인 '한국을 제대로 즐기다'를 시작하고 태국 내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 K푸드 판매에 나섰다.
이번 협업으로 메이저 시네플렉스가 운영하는 볼링장 '블루오 리듬 앤 볼(Blu-O Rhythm & Bowl)' 8개점과 아이스링크 '서브제로 아이스 스케이트 클럽(Sub-Zero Ice Skate Club)' 3개점 등 총 11개 거점에서 CJ제일제당 대표 메뉴를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핫도그(콘도그) △모짜렐라 치즈 감자 콘도그 △비비고 만두 △김말이 등 4종이다. 이들 메뉴는 한국에서 공급한 원재료를 사용, 현지에서도 비비고 본연의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영화관 중심 마케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K푸드를 경험하도록 유도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역시 영화관을 넘어 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태국은 6억9000만명 규모의 동남아 시장에서 주변국으로 K푸드를 확산하는 허브이자 핵심 전략 국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3년 태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마크로, 로터스, 세븐일레븐 등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비비고 만두, 김치, 볶음면 등을 공급해 왔다. 전 세계 최초로 태국에서 '비비고 볶음면'을 출시했을 만큼 공을 들이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번 메이저 시네플렉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의 동남아 전진기지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CJ푸즈 태국법인은 "이번 협업은 한국 식문화를 메이저 시네플렉스의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와 결합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비비고 대표 제품을 활용한 간편 메뉴를 통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측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영화관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공간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협업"이라며 "K푸드와 K팝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 유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