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한국 SK하이닉스 주식을 팔고 미국에 상장 예정인 SK하이닉스ADR(미국주식예탁증서)를 사라”고 권고했다. SK하이닉스 ADR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UBS는 7일(현지시간) 투자 노트를 통해 “SK하이닉스 ADR을 매수하고 한국 본주를 매도하는 것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거래로 보인다”며 “ADR이 본주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에게도 ADR이 한국 주식보다 더 효율적이고 비용이 저렴해 매력적일 수 있다”며 “한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도 SK하이닉스 ADR을 매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BS는 “미국 증권사들이 이미 해외 개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 거래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글로벌 개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상태로 이번 ADR이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국 ADR과 한국 주식 간 상호 전환 가능 여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ADR 보유자는 이를 취소하고 이에 상응하는 한국 상장주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 한국에서 산 보통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한국 당국의 승인 등이 필요할 수 있어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보통주 1억7790만주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ADR 1억7790만주를 미국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3일 한국 증시 종가 기준 약 280억달러(약 42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공모가는 뉴욕 시간으로 9일 오후 확정될 예정이며, 한국 증시 개장 전에 공개된다. 10일 부터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