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붐, 물류창고까지 확산…임대료 상승 견인

데이터센터 건설 및 유지보수 장비 보관 위한 창고 임대 급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IT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미국에서 창고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8일 "AI 기업의 부동산 수요가 창고로까지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인근 창고의 공실 문제를 해소하고 임대료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구글 등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장비를 보관하기 위해 창고를 임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은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를 비롯해 중부 대서양 지역에서 약 400만 평방피트(약 37만1600㎡) 규모의 창고 임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약 280만 평방피트(약 26만㎡)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버지니아 북부의 산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지난 3년간 20% 상승해 같은 기간 미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존스랑라살은 "2030년까지 창고 임대 계약이 최대 1400만 평방피트(약 130만60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창고 임대 계약 증가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 이후 공실률 증가로 어려움을 겪어온 창고 소유주에게 희소식"이라며 "특히 수요가 높은 지역의 경우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상할 여력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나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엄청난 양의 장비를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다"며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가 더 많은 창고 공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존스랑라살은 "전력망 과부화와 규제 강화 등으로 데이터센터 개발이 지연될 경우 창고 임대가 정체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치솟는 전기요금과 산업시설 확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막으려는 주택 소유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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