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시가총액 10조 달러 돌파 가능" 월가 최고 낙관론 나와

美 IB 레이먼드 제임스, 목표주가 '800달러' 제시
"AI 사업 성장으로 2035년 매출 7900조원 이를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이 10조 달러(약 1경5200조원)를 넘어설 것이란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IB) 레이먼드 제임스는 8일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8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7일 기준 이 회사 주가는 149.47달러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135달러)보다는 높지만, 상장 초기 고점에 비해서는 3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달 12일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스페이스X의 주가가 800달러에 도달하면 시총은 10조5000억 달러(약 1경6000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현재 시총 1위인 엔비디아(4조7000억 달러·7140조원)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스페이스X는 21세기를 선도하는 산업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며 "철도, 전력망, 인터넷이 이전 경제 시대를 재편했듯이, 스페이스X는 차세대 산업 역량을 위한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25년 190억 달러(약 28조8700억원)에서 2035년 5조2000억 달러(약 79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성장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로켓이나 위성 인터넷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AI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페이스X의 AI 매출은 160억 달러(약 24조2800억원)로, 2024년 30억 달러(약 4조550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2031년까지 6500억 달러(약 986조원)로 증가하고, 2035년에는 전체 매출의 94%인 4조9000억 달러(약 743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또 "스페이스X가 우주 사업보다 컴퓨팅 자원 수익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 초기에는 지상 AI 인프라를 통해, 2030년대 후반에는 점진적으로 궤도 컴퓨팅으로 확장되는 컴퓨팅 용량의 빠른 확대에 기반을 둔다"고 언급했다.

 

다만 "스페이스X가 예상치 못한 발사 실패를 겪는 시나리오에서는 주가가 125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며 "발사 실패는 궤도 AI, 스타링크 모바일, 스타십 기반 인프라 구축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 35명 중 29명이 스페이스X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36.45달러다. 모건스탠리가 300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도이체방크가 255달러, 맥쿼리가 250달러, 웰스파고가 230달러, UBS는 210달러, 골드만삭스 205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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