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성수2지구가 공사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6일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시공사 선정 계획안을 의결했다. 조합은 이번주 정식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장설명회는 이달 중순,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성수동1가 일대에 최고 65층, 총 2413가구 규모 아파트로 추진된다. 조합이 추산한 총 사업비는 2조137억원, 공사비만 약 1조7864억원에 달해 하반기 정비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전임 조합장의 성 비위 의혹 사퇴로 사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지난 3월 조합장을 새로 뽑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의 시공사 선정 계획안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간의 공동도급(컨소시엄)을 금지하고, 시공사의 책임준공 확약을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입찰 보증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DL이앤씨와 IPARK현산이 조합원 표심을 잡기 위한 사전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현장에 발을 들여 공을 들여온 DL이앤씨는 지난달 목동6단지를 수주하며 올해 정비사업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성수2지구까지 확보해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정비 시장에서 실적을 아직 못 낸 IPARK현산은 한강변 대어급 입지인 만큼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여 대형사 간의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징성이 큰 성수동 한강변 입지인 만큼 대형사들의 수주 의지가 강해 실제 경쟁 입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