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투자한 에너지X, 칠레 리튬사업 자금 조달…이탈리아 에니 투자 받아

에너지X·에니, 2억2500만 달러 투자 합의
에니, 리튬 생산량 최대 25% 확보
에너지X 프로젝트 자금 조달 가속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이탈리아 석유·가스 기업 ‘에니’(Eni)로부터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대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니는 핵심광물 분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에너지X와의 협력도 확대하게 됐다.

 

에너지X는 6일(현지시간) 에니가 블랙 자이언트에 2억25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블랙 자이언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추진 중인 리튬 개발 프로젝트로,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되는데, LiTAS는 기존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니는 이번 투자로 블랙 자이언트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또 이 곳에서 생산되는 리튬의 최대 25%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에니와 에너지X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에니의 벤처캐피털 부문인 ‘에니 넥스트’(Eni Next)가 에지X의 시리즈B 펀딩에 참여하기도 했다.

 

에니의 이번 투자는 핵심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석유 산업계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앞서 다른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Exxon Mobil)과 ‘셰브론’(Chevron) 등도 수십 년간 축적된 시추 및 지하 저류층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리튬 개발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블랙 자이언트는 아직 주요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직접추출기술(DLE)을 사용해 1,2단계에 걸쳐 연간 5만2500미터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너지X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5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프로젝트 확장시엔 추가로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본보 2025년 5월 30일 참고 포스코가 투자한 '에너지X' 칠레 리튬 개발사업에 10억 달러 투자>

 

이와 함께 에너지X는 블랙 자이언트의 상업화 및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6억9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구속력 없는 부채 금융 의향서를 받아둔 상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3년 10월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를 통해 에너지X의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해 DLE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본보 2023년 10월 18일 참고 포스코, 美 리튬 추출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X'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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