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IG D&A, '3.7조' 천궁-Ⅱ 이라크 수출 무산 위기 반박…"계약 선급금 이미 지급"

2024년 9월 이라크 국방부와 계약 체결
이라크 의원 "계약 대금 납부 지연"…현지 매체 보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옛 LIG 넥스원)가 이라크와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계약 파기설을 부인했다. 이라크의 대금 지불이 밀려 계약에 차질을 빚었다는 현지 보도를 반박하고 정상적으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이란 전쟁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천궁-II의 추가 수출 기회를 포착한다는 전략이다.


LIG D&A는 7일 "이라크 수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계약에 따른 선급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됐으며, 사업 진행에 따라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매체인 샤파크 뉴스(Shafaq News)는 팔레 알-카잘리(Faleh Al-Khazali)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천궁-II 계약이 파기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자금 부족과 재정 지원 미비로 작년까지 지급해야 할 대금 지불이 밀리고 있어서다. 이라크가 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인도 대기 중인 천궁-II 물량이 다른 국가로 수출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됐다.

 

LIG D&A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계약 이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IG D&A는 지난 2024년 9월 이라크 국방부와 약 3조7000억원 규모 천궁-I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8개 포대 규모를 인도하기로 하며 현지 정부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 3월 제13차 정기내각회의에서 방공 시스템 구매 계약을 승인하고 도입을 서둘러왔다. <본보 2026년 4월 1일 참고 [단독] 이라크 내각, 방공 시스템 도입 예산 승인…천궁-Ⅱ 도입 '속도'>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이다.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요격미사일과 통합체계는 LIG D&A가, 다기능 레이더(MFR)는 한화시스템이,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을 맡는다.

 

LIG D&A는 이라크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II를 총 12조600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최근 이란 전쟁에서 96%의 요격률로 천궁-II의 방어 성능을 입증하며 추가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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