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SQM·코델코, 리튬 생산 70% 확대 추진…장기 배터리 수요 성장에 베팅

노반디노 “올해 리튬 생산량 최대 47만메트릭톤 목표”
기존 전기차 수요에 전력망 규모 ESS 수요 더해져
실제 추가 생산까지 수년 소요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광산기업 SQM와 칠레 국영 기업 코델코가 리튬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리튬 활용도가 높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만 본격적인 추가 생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전망이다.

 

SQM과 코델코의 리튬 개발 합작법인인 ‘노반디노(Novandino)’는 4일(현지시간) 올해 리튬 생산량을 최대 47만 메트릭톤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생산 가이드라인인 27만 메트릭톤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노반디노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민관 합작 리튬 광산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인 칠레 '아타카마 염호(Salar de Atacama)'에서 리튬을 채굴·생산·판매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5월에는 30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새로운 리튬 추출 기술 개발과 함께 운영 개편, 증산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후 지난달 칠레 당국에 이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본보 2026년 5월 28일 참고 칠레 코델코·에스큐엠, 리튬 프로젝트에 4.5조 투자 추진>

 

노반디노는 장기적인 배터리 수요 증가에 주목해 이번 리튬 생산 확대를 결정했다. 기존 전기차 수요에 더해 전력망 규모의 ESS 수요가 추가되며 글로벌 리튬 소비가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실제 추가 생산이 이뤄지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노반디노에 따르면 생산량은 현재 생산 체계 하에서 약 3만 메트릭톤 증가한 후, 직접리튬추출(DLE) 등 신기술을 접목한 통합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7년간의 과도기에 들어설 예정이다.

 

에너지·원자재 전문 조사기관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는 “47만 메트릭톤에 도달하려면 추가적인 연구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며 “생산 쿼터의 변경과 수자원 사용을 줄이기 위한 DLE 기술의 효과성 여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생산 능력을 달성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며, 분명 이번 10년 안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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