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헝가리공장 생산 최종승인 대기..."가동까지 단 한 발"

73억 유로 메가 프로젝트, 공장 완공 후 최종 가동 허가 대기
중국산 셀 조립서 현지 일괄 생산 체제 전환...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5차 대규모 인력 채용 착수... 연말까지 2300명 고용, 친환경 인프라도 완비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인 중국 CATL의 헝가리 데브레첸 배터리 셀 공장이 완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최종 승인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약 40%를 점유한 CATL의 유럽 내 두 번째 핵심 생산 기지가 본격 가동을 앞두면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지각변동과 함께 현지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ATL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최근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공장 건축 및 설비 셋업을 완료하고, 현지 당국의 최종 운영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CATL은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즉시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며, 이에 발맞춰 생산 인력 확보를 위한 다섯 번째 대규모 채용 캠페인에 착수했다.


데브레첸 공장은 총투자 규모만 73억 4000만 유로(약 12조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현재 1단계 구역인 105헥타르(약 31만 평) 조성이 완료됐으며, 향후 전체 공장이 들어서면 총 221헥타르(약 66만 평) 규모로 확대된다. CATL은 이미 지난 2024년 가을부터 현지에서 배터리 모듈 생산라인을 가동해 왔으며, 올해 5월 세 번째 라인을 추가해 하루 700개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된 40만 개의 모듈은 이미 유럽 전역의 전기차 10만 대에 탑재됐다. 그동안은 중국에서 셀을 들여와 모듈만 조립했으나, 이번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핵심인 '배터리 셀'부터 모듈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공장 가동이 임박함에 따라 CATL은 현지 고용 및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약 1470명 수준인 데브레첸 공장의 인력 구성 중 3분의 2가 헝가리 현지인으로,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총고용 인원을 2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셀 공장이 가동되면 중국 본사의 핵심 기술 인력들이 대거 파견되어 현지 직원들에게 제조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환경 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철저한 친환경 인프라 도입도 눈길을 끈다. CATL은 가동 후 최단 기간 내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15개의 우물에서 지하수 수질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대 단열 냉각탑(Adiabatic Cooling Towers)'과 3100세제곱미터(m³) 규모의 완충 탱크를 도입해 공정 물 사용량을 종전보다 30% 감축했다. 내년  여름 도시 상하수도 네트워크가 완비되면 하수 재이용수(중수)를 전면 도입해 수자원 리스크도 완벽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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