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파키스탄 상무부와 회동해 수력발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아스릿케담과 칼람아스릿 프로젝트의 초기 전력판매가격을 확정하고 장기 전력 수급 로드맵에 남동발전의 사업을 명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정부와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며 향후 투자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3일 파키스탄 정보방송부에 따르면 남동발전 파키스탄 법인인 코악 파워(KOAK Power Limited)의 김민영 법인장은 최근 잠 카말 칸(Jam Kamal Khan)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김 법인장은 아스릿케담 수력발전(229㎿)과 칼람아스릿 수력발전(238㎿) 사업의 전력판매가격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키스탄은 착공 전 사업 계획과 EPC(설계·조달·시공), 상업운전 이후 총 세 단계에 걸쳐 전력판매가격을 산정하는데, 두 사업은 첫 단계에서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김 법인장은 파키스탄 정부에 신속히 가격을 정해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또 '발전용량확대계획(Indicative Generation Capacity Expansion Plan·IGCEP) 2025-2035' 초안에 남동발전의 수력발전 사업을 포함시켜줄 것을 피력했다. 향후 프로젝트 이행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보장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달라는 취지다.
남동발전은 아스릿케담과 칼람아스릿 사업의 진행 현황도 공유했다. 타당성 조사와 파키스탄 수자원 규제 당국인 IRSA 승인, 전력망 연계 연구 등 주요 절차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총 10억 달러(약 1조53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쳐 프로젝트 개발 활동에 약 2500만 달러(약 380억원)를 투자했다고도 설명했다.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따라 현지 청정에너지 공급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파키스탄의 에너지 수요에 발맞추고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남동발전은 오는 2027년 말 두 수력발전소를 착공하고 2032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칸 장관은 남동발전의 우려 사항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파키스탄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고도 밝혔다. 향후 에너지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발전용량을 고려해 수요를 재검토하고 있으나 데이터센터 투자와 경제 발전으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