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호주 리튬 광산기업 아이오니어(Ioneer)와 협력을 추진한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추진 중인 ‘라이올라이트 리지(Rhyolite Ridge)’ 리튬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참여해 있어 북미 공급망 강화가 기대된다.
아이오니어는 현대엔지니어링, KIND와 라이올라이트 리지 리튬 개발 프로젝트 협력에 관한 구속력 없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 회사는 다음달 중 MOU를 통해 협력을 공식화 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의 구체적인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규모 화공, 에너지, 광물 처리 플랜트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정제 시설 건설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KIND의 경우 프로젝트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거나 국내외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끌어오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올라이트 리지 프로젝트는 네바다주 에스메랄다 카운티의 리튬·붕소 복합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과 산업용 붕소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드문 광산으로 꼽힌다.
프로젝트는 연간 약 2만2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전기차 약 3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억96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대출도 확보했다.
아이오니어는 지난 2016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2억2000만 달러(약 33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현재 고도 엔지니어링 작업의 70% 이상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 하반기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리는 것이 목표다. 첫 상업 생산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23년 아이오니어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리튬 클레이에서 리튬을 추출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북미에 수산화리튬 전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전환 공장 건설 시 아이오니어는 리튬 클레이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무상 제공하고, 수산화리튬 생산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