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공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M(말레이시아향 FA-50) 운용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월 전투기 운용을 후속 지원할 기반 시설을 완공하고 조종사 훈련도 마무리한다. 동시에 추가 계약 협상에도 나서면서 영공 방어를 위해 KAI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NST와 말레이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탄 스리 무하마드 노즐란 아리스 말레이시아 공군사령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창립 68주년 기념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항주 쿠안탄 공군기지에 있는 FA-50M 지원 시설이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라며 "기본 구조물 건설이 90% 완료됐다"고 밝혔다.
조종사 교육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즐란 아리스 사령관은 "조종사 6명이 광주 공군기지에서 TA-50 항공기를 이용해 비행 훈련을 받고 있다"며 "첫 두 명은 10월, 남은 네 명은 12월에 훈련을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FA-50M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지난 2023년 KAI와 FA-50 총 18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서는 오는 10월 첫 두 대를 공급받고 나머지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즐란 아리스 사령관은 "항공기가 도착하면 비행대대를 창설하겠다"라며 "이 항공기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조종사를 양성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존 계약의 완수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 FA-50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올해 2차 사업을 공식화하고 동일한 물량의 FA-50M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Mohamed Khaled Nordin) 국방부 장관은 올해 초 "제13차 말레이시아 국가개발계획(RMK13)에 따라 다목적 전투기 획득 사업을 가속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전력 준비 태세와 조종사 훈련의 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전투훈련기·경전투기(FLIT-LCA)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긴장과 인도네시아 군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국방 전력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2021년 '다층 방공망 구축'을 목표로 MERAD 도입 사업을 시작하며 한국 방산 기업들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LIG D&A와 총 9400만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중거리 미사일 '해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