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 리튬 가격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의 광산 재가동 관측에 급락했다. 젠샤워 광산 인허가 진전에 공급 확대 우려가 커지며 탄산리튬 선물이 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광저우선물거래소 탄산리튬 선물은 2.4% 하락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6.6%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낙폭이 약 9%로 확대됐다.
가격 하락은 CATL의 장시성 젠샤워 광산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서 비롯됐다. 장시성 자연자원청은 지난 17일 젠샤워 리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부지 예심 및 입지선정 의견서를 발급했다. 시장은 이를 재가동 절차 진전으로 해석하며 공급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본보 2026년 6월 19일 참고 CATL, 中 리튬광산 부지 의견서 재획득…4분기 생산 재개 전망>
젠샤워 광산은 CATL의 핵심 리튬 자산으로, 연간 탄산리튬 생산능력이 약 4만6000톤에 달한다. 글로벌 리튬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해 시장 영향력이 큰 자산으로 평가된다.
탄산리튬은 전기차(EV)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리튬 화합물로, 중국 리튬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거래 지표다.
앞서 CATL은 지난해 8월 9일 젠샤워 광산의 채굴 허가 만료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광저우선물거래소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어 올해 한때 톤당 20만 위안(약 4540만원)을 넘었다.
CATL은 당초 지난해 12월 광산 가동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이후 관련 진전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장시성 자연자원청 공고는 재가동 확정이 아닌 토지 사용 관련 행정 절차"라고 전했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시장에서는 젠샤워 광산의 조기 재개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광산 재개 우려에도 3분기 배터리 생산 시설 증설로 리튬 수급은 여전히 빠듯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ATL 홍콩 상장 주식은 22일(현지시간) 4.7% 오른 채 마감했다. 광산 재가동에 따른 원재료 조달 안정과 비용 절감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