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관리권 새 쟁점…美 60일 간 협의에 이란 "이후 통행료 받을 것"

美 해상 봉쇄 30일 내 종료
이란, 60일간 상업용 선박 무통행 보장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과 이란의 합의 양해각서(MOU)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 협의 방안이 포함됐다. 이란은 60일간 통행료 없는 상업용 선박 통항을 보장한 뒤 오만·걸프 연안국들과 협의해 통행료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17일(현지시간) 미 고위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MOU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와 이란의 60일간 무상 통항 보장 이후 관리 체계 협의 방안을 담았다. 

 

MOU에는 “이란이 60일간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를 오가는 상업용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통행료 없이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무료 통항 기간이 60일로 한정되면서 이후 통행료 부과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란 측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갖고 있으며,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법이나 해상 항행을 거스르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협의 과정에서 가능한 한 공격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면서도 “걸프 연안국들이 무상 통항을 허용하지 않는 합의에는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에 따라 상업용 선박 통행은 즉시 재개되지만, 기술적·군사적 장애물 제거와 기뢰 제거 작업을 거쳐야 한다.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업용 선박은 유조선 6척을 포함해 13척으로, 전쟁 이전 하루 100척 이상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해상 안보 위험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합동해상정보센터(JMIC)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 등급을 기존 ‘심각’에서 ‘상당’으로 낮췄지만, 선박들이 여전히 공격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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