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곧 종전"…주가 급등·유가 하락

트럼프 “주말쯤 종전 합의문 서명”
美 주요 증시 일제히 급등...글로벌 유가 하락 전환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주요 증시 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글로벌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식에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했다"며 "문서 최종조율 단계만 남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종전 합의 시점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쯤 유럽에서 종전 합의문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전 합의문에 서명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등 이란 주변 국가 정상들과 대화를 했다”며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 종전이 임박하면서 미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9.97포인트(1.86%) 오른 5만848.7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7.31포인트(1.75%) 오른 7394.3포인트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16포인트(2.54%) 오른 2만5809.66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8%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인텔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두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9% 가까이 급등했고,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강경 발언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유가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에 하락 전환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2% 내린 90.38달러에,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58% 내린 87.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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