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기업들의 중국산 핵심광물 조달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수출통제로 피해를 본 미국 기업 4곳 중 3곳 이상이 대체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위원회(USCBC)는 “중국의 수출통제와 수출 허가 지연으로 미국 기업들의 핵심광물 접근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며 "일부 희토류 원소는 거의 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USCBC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경제단체다.
USCBC 연례 설문에 따르면 중국 수출통제의 영향을 받은 38개 기업 중 29%는 핵심광물 공급처를 중국 외 지역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47%는 대체 공급처를 찾고 있으나 아직 실질적인 대안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피해 기업의 76%가 중국 외 공급망 확보에 나선 셈이다.
미국 기업들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품목으로는 사마륨 코발트 자석과 이트륨, 카드뮴 등이 꼽혔다. 사마륨 코발트 자석은 항공우주·방산 분야, 이트륨은 세라믹·전자·레이저, 카드뮴은 배터리·도금 등에 활용된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맞서 첨단 제조업용 일부 희토류 수출통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은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사실상 철폐하기로 합의했으나, 현장에서는 조달난이 계속되고 있다.
공급망 불안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USCB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투자를 계획한 미국 회원사는 134곳 중 49%에 그쳤다.
USCBC는 “외국 기업을 위한 중국의 사업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자국 기업 우대가 시장 개방 효과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