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CRP 서브시로부터 대만 펑미아오 해상 풍력 발전 CPS 확보

CRP 서브시, 뇨르드가드 CPS 69개 공급…내년 1월 납품
LS전선, CPS 조달로 펑미아오 해저 케이블 안정성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해양 기자재 전문 기업과 손잡고 핵심 보호 장비 조달에 나섰다. 해저 케이블의 시공 품질과 장기적인 운영 신뢰성을 극대화,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영국 특수 소재 솔루션 기업 'AIS'에 따르면 자회사 'CRP 서브시(CRP Subsea)'는 최근 LS전선으로부터 대만 타이중 연안에 건설 중인 펑미아오(Fengmiao) 해상풍력 발전단지용 케이블 보호 시스템(CPS)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내부망 해저 케이블을 보호할 '뇨르드가드(NjordGuard)' CPS 69개를 영국 전용 제조 시설에서 생산해 내년 1월 납품할 예정이다.

 

CPS는 바닷속 극한 환경에서 고전압 해저 케이블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기자재다. 해저 케이블이 강력한 조류나 거친 해저면 환경으로 인해 과도하게 꺾이거나 마모, 피로 누적이 발생하는 현상을 방지하는 일종의 강화 보호 커버 역할을 수행한다. 

 

LS전선이 CRP 서브시를 공급사로 낙점한 것은 해저 인프라 보호 분야의 검증된 전문 부품을 결합, 설치 단계부터 장기 운영까지 프로젝트의 하자 발생률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단독 매설 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손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전력망의 수명을 늘리고 잦은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CRP 서브시는 해저 인프라 보호 제품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공급 품목인 뇨르드가드 시스템은 API 17L 인증을 받은 특수 내마모 소재(Uraduct)를 사용해 해저면에서의 마모 저항성이 우수하고 설치 선박에서의 조립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펑미아오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대만 타이중 항구 근해에서 약 35km 떨어진 대만해협에 495MW 규모로 건설되는인 2차 해상풍력 상용화 프로젝트다. 15MW급 베스타스(Vestas) 풍력 터빈 33기가 들어서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024년 3월 덴마크 CIP와 해저 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본 계약을 맺고 전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앤디 스미스(Andy Smith) CRP 서브시 영업 총괄은 "계약 수주는 까다로운 해상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케이블 보호를 제공하는 당사의 뇨르드가드 기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만은 해상풍력 분야에서 주요 성장 시장이며 당사의 솔루션이 대만 지역의 청정 에너지 목표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연이어 대형 계약을 따내며 독보적인 지위를 다지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상용화 1단계 프로젝트 8건의 전량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2단계 첫 사업인 펑미아오와 포모사(Formosa) 4 프로젝트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에서만 10회 연속 수주 기록을 세웠다.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을 통해 시공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 '생산-시공' 통합 밸류체인을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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