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에서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고용 기회가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체감 경기와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구직자들이 느끼는 고용 기회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12개월 내 실직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15.1%로 0.5%포인트 상승한 반면, 취업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43.7%로 2.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발적 이직 가능성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노동시장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물가 기대는 큰 변화가 없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전월(3.6%) 대비 소폭 하락했고,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1%, 3%로 유지됐다.
뉴욕 연은은 소비 심리 악화 배경으로 큰 폭의 유가 상승과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 재무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한 비중은 2023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1년 안에 재무 여건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도 증가했다. 3개월 내 최소 부채 상환 불이행 가능성도 상승하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장 체감 악화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3%대를 유지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