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보다 금 더 많이 캤다"…생산량 최대 500톤 추정

국제기구 추정치 최대 50% 웃돌아

 

[더구루=변수지 기자] 러시아가 올해 금 생산량을 최대 500톤으로 제시하며 중국 추월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제기구 추정치를 최대 50% 웃도는 수치에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러시아의 올해 금 채굴량이 480~500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러시아가 올해 500톤 안팎의 금을 생산할 경우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인 중국을 앞지르게 된다. 세계금협회(WGC)는 지난해 중국의 금 생산량을 380톤으로 추산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또 "지난해 금 생산량 역시 약 480톤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금협회(WGC)는 지난해 러시아의 금 생산량을 약 330톤으로 추정했고, 귀금속 전문 컨설팅업체 메탈스포커스와 러시아 전문지 골드앤드테크놀로지는 각각 345톤, 360톤으로 집계했다. 코즐로프 장관이 언급한 지난해 생산량 약 480톤은 국제기구와 민간기관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식적인 금 생산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수년간 대규모 신규 금광 개발이 없었다는 점에서 업계는 러시아 금 생산량 급증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방 제재 이후 러시아의 자원 생산 통계 투명성도 크게 낮아져 실제 생산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러시아가 제시한 생산량이 확인될 경우 세계 금 생산 순위가 재편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러시아 신규 광산 개발 규모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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