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슬로바키아 공장 '밑그림' 완성…130만 케파·410개 일자리 창출

오는 2030년까지 410명 신규 채용
총 투자 규모는 약 1300만 유로(약 230억원) 수준
산학 연계로 유럽 전동화 대응력 강화
연간 생산능력 130만 대 확보
행정 절차 완료 후 연내 가동 목표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위아가 슬로바키아 마르틴(Martin) 지역에 구축할 차세대 자동차 부품 생산 거점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설비 구축을 위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마르틴 시청을 방문해 현지 당국과 실무 회담을 마친 현대위아는 공장 운영을 위한 환경영향평가(EIA)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이는 유럽 현지 전동화 전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기존 임대 공장 체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현대위아의 중장기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이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마르틴 시청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시 관계자들과의 회담에서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생산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3월 덴마크 기업 에코(ECCO)가 철수한 산업단지 부지를 인수하며 유럽 생산 거점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해당 부지를 활용해 전기차용 냉각 모듈과 등속조인트(CV Joint)가 포함된 드라이브샤프트 생산·조립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확보로 현대위아의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80만대 수준에서 130만대 규모로 약 62.5% 확대된다. 자가 공장 확보에 따른 설비 효율화가 완료될 경우 등속조인트 생산량은 연간 약 260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300만 유로(약 2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상당 부분은 생산 설비 및 자동화 장비 도입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올해 약 140명 채용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41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체적인 고용 로드맵도 제시했다. 마르틴 시는 지역 내 기술학교(Stredná priemyselná škola Martin) 등 교육기관과 연계해 숙련 인력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강화 흐름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위아는 마르틴 공장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는 물론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개통된 비쇼베(Višňové) 터널로 물류 여건이 개선된 점도 향후 생산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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