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예술가 100여명, 한화·퐁피두센터 협력 비판

한화의 이스라엘 방산업체 협력 이력 지적…"문화 상품화 반대"

 

[더구루=변수지 기자] 프랑스 예술가 100여명이 한화그룹과 퐁피두센터의 협력에 공개 반발했다. 이들은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과 이스라엘 기업 협력 이력을 문제 삼으며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을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예술가와 미술계 인사 100여명은 퐁피두센터와 한화그룹 간 협력 종료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번 반발은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과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력 이력에서 비롯됐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이스라엘 국영 항공우주기업 산하 방산 계열사인 엘빗 시스템즈, 엘타 시스템즈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공개서한에 서명한 예술가들은 "우리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과 연관된 무기 산업에 관여한 한화와 퐁피두센터의 협력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은 무기 산업과 관련된 논란을 문화예술 활동으로 포장하려는 '아트워싱(art-washing)'"이라며 "문화의 상품화와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미술관의 국제적 확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퐁피두센터와 한화는 지난 2023년 4년 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서울에 '퐁피두센터 한화'를 설립했다. 해당 공간은 지난달 샤넬의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컬렉션 쇼가 열리며 주목받았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에 맞춰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문화·예술·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는 등 문화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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