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ESS 출하량, 1분기 79% 급증...BYD 1위·테슬라 4위 순위 변동

테슬라 4위로 밀려
주택용 ESS 392% 폭증…올해 연간 전망치 600GWh 유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주택용 수요 증가와 중국 외 지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수요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업들 간의 현지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선두권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2일 대만 태양광 시장조사기관 '인포링크(InfoLink)'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ESS 출하량은 126.40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79%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6.21% 감소했으나 특정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광범위한 지역적 성장이 나타나며 전체 출하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업체별 출하량 순위에서는 비야디(BYD)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선그로우 △화웨이 △테슬라 △CRRC 주저우 연구소(CRRC Zhuzhou Institute)가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퍼스트롱 △엔비전 △CATL △캐네디언 솔라 △플루언스(Fluence)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41.38%, 상위 10개사는 58.07%를 기록해 선두 기업들의 시장 집중도가 높아지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에는 비야디의 선두 도약과 화웨이의 3위권 진입으로 기존 3강 구도에 변화가 생겼으며 전통적 강자였던 테슬라는 4위로 밀려났다. 다만 올해 전체 출하량 전망치를 기준으로는 비야디와 선그로우, 테슬라가 여전히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보면 유틸리티급(대규모) ESS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78% 증가한 103.70GWh를 기록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유틸리티급 통합업체 순위는 △비야디 △선그로우 △화웨이 △CRRC 주저우 연구소 △테슬라 순이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주택용 ESS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2.17%, 전 분기 대비 138.42% 급증한 20.67GWh로 나타났다. 주택용 부문 상위 5개사는 △시그에너지 △폭스 ESS △데예(Deye) △테슬라 △화웨이 순이며, 상위 3개 업체는 각각 분기 출하량 2GWh를 돌파했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기존 시장의 점유율 경쟁 대신 특정 지역에 진입 장벽을 구축해 신규 수요를 선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비야디는 중동, CRRC는 중국, 테슬라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확립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에 우선 진입한 뒤 중저가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인포링크는 글로벌 시장의 동반 성장 흐름을 반영해 올해 연간 글로벌 ESS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600GWh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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