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 역량 글로벌 확대…체코·필리핀·페루 등 재래식 무기 수출 급증

UNROCA 등록 결과…체코, 105mm포 100문 도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이 지난해 체코, 필리핀, 페루 등에 육해공을 아우르는 재래식 무기를 공급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의 방위산업은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등 여러 대륙에 위치한 국가들에 장갑차부터 전투기, 군함까지 다양한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방위산업이 2022년 폴란드와 계약 이후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일 유엔 재래식 무기등록제도(UNROCA)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칠레, 아이티, 페루, 체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 무기를 공급했다.

 

ROCA 보고서는 유엔이 회원국들이 제출한 내역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수출 허가 결과를 반영한다. 이에 실제 인도된 수량과 보고서에 명시된 수량이 다를 수 있다. 유엔은 1991년 이후 170개가 넘는 국가로부터 관련 내역을 보고받아 ROCA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ROCA 보고서는 재래식 무기, 소화기, 경화기 섹션으로 나눠 구성되며, 재래식 무기는 △전차 △장갑차 △대구경 포병 시스템 △전투기·무인전투항공기 △헬리콥터 △군함 △미사일·발사대 등 7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UNROCA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칠레에 6x6 장갑차 1대, 아이티에 K200 병력수송장갑차(APC) 3대를 공급 했다. 이외에도 페루가 8x8 장갑차 30대, 4x4 10대를 인도 받기로 했다. 페루가 도입하는 무기는 차륜형 장갑차 K808와 경전술차량 KLTV 4X4 모델이다. K808의 경우 올해 9월말 페루에 도착하며, KLTV의 경우 10대 인도가 완료된 상황이다.

 

또 유럽의 체코는 105mm 대구경 포병 시스템 100문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는 T-50 훈련기 6대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해당 T-50은 2021년 체결된 2차 계약에 따라 공급되는 것으로 당초 지난해 11월 초도물량 2대가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3개월여가 지연된 올해 2월 첫 생산품이 공급됐다.

 

군함 부문에서는 필리핀에 최신예 3000톤급 초계함 2척 인도한 것과 베트남에 1000톤급 퇴역 초계함을 공여한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현궁 대전차미사일 10발과 발사관 5개, 청상어 경어뢰 9발과 발사관 2개가 필리핀에 공급된 내용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UNROCA 보고서를 통해 개인화기부터 군함까지 아우르는 한국 방위산업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베트남, 필리핀, 체코, 칠레 등 다양한 국가로 한국산 군사 장비의 진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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