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헤지펀드들이 AI 투자 기대와 실적 호조 속에 미국 주식을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순매수했다. 금융주로 자금이 유입되며 S&P500은 9주 연속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달 25~29일 미국 주식을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순매수했다.
이번 매수세는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매수 확대와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동시에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거래 흐름은 지수·상장지수펀드 상품 전반에서의 주식 매수와 공매도 청산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뒤, 이후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미국 상장 ETF의 공매도 포지션은 2주 연속 감소하며 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S&P500 지수는 9주 연속 상승하며 2023년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100 지수는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AI 인프라 투자 지출에 대한 낙관론과 예상보다 강한 기업 실적이 미국 주식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며 “지난달 방어적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최근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주가 가장 큰 수혜를 받으며 약 6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이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보다 약 6.5배 많았으며, 결제 관련 종목과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산업재는 지난 8주 중 7주 동안 순매도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