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건너 성수도 재건축 속도..DL이앤씨·IPARK현산 등 경쟁

1지구 GS 확정·4지구 27일 총회… 3지구 삼성물산 유력
정상화 마친 2지구 하반기 시공사 선정…건설사 경쟁 본격화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이 시공사 선정을 기점으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초고층 설계에 따른 평당 1000원에 웃돌는 공사비로 조합원 실질 분담금이 지구별 사업성과 수주 성패를 가를 가늠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성수 2지구 하반기 시공사 선정 목표…DL이앤씨 이어 IPARK현산 가세

 

성수 2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를 재개발해 지상 최고 65~69층, 총 2609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약 1조7800억원이다.

 

과거 전임 조합장 사퇴와 입찰 취소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상반기 입찰 공고를 내고 이르면 오는 8월경 시공사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일찍부터 공을 들여온 DL이앤씨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앞세워 수주전을 이끌고 있다. 뒤를 이어 IPARK현대산업개발이 관심을 보이며 수주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물산 역시 사업성을 검토하며 수주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수 3지구, 삼성물산 단독 입찰 ‘무게’…4지구 오는 27일 총회

 

성수 3지구는 최고 50층, 총 221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최대 2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이 일찌감치 수주 활동을 펼치면서 수의 계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3지구 조합은 서울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한 뒤,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성수 4지구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고 있다. 롯데건설은 '성수 르엘', 대우건설 은 '더 성수 520'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입찰제안서 비교표 작성을 두고 양사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대우건설은 롯데건설이 제시한 ‘조합원 최저 이주비 20억원 보장’ 조건과 조감도상의 연결 브리지 표기를 '입찰지침 위반'이라 지적하며 제안서 비교표 서명을 거부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조합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27일 예정대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성수 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1지구는 지난 4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단독 응찰한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확정했다. 성수 1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상 최고 69층, 총 301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2조 1540억원에 달해 성수 일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명은 ‘리베니크 자이’다.

 

◇초고층 외관 뒤따르는 공사비…조합원 분담금 최종 변수

 

이처럼 성수지구 전역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초고층 설계에 따른 공사비 상승은 전 지구를 관통하는 핵심 변수다. 고난도 공법 적용과 공기 연장으로 평당 공사비가 1000만원 선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강변 초고층이라는 화려한 외관 이면에 숨은 '조합원 실질 분담금' 규모가 향후 각 지구별 사업성과 조합 표심을 가를 최종 지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0층에 달하는 초고층 설계에 따른 평당 공사비가 1000만원 선을 웃돌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조합원 실질 분담금은 지구별 사업성과 입찰 성패를 가를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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