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 하락…중동 긴장 고조에 인플레 우려 확대

유가·달러 상승에 금리인상 전망 부각
연준 매파 기조 강화에 금 투자 매력 약화

 

[더구루=변수지 기자]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금값이 2%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으로 유가와 달러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1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장 초반 온스당 4450달러(약 670만원)까지 하락하며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3개월물 금 선물도 온스당 4500달러(약 680만원) 선 위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최근 3주 동안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시장은 협상 관련 뉴스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하락은 "미국이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힌 이후 나타났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와 달러 가치가 상승하며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했다.

 

영국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액티브트레이즈는 "호르무즈 해협 대치를 끝내기 위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주말 사이 약화됐다"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 전망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39%로 보고 있다. 통화긴축 전망이 이어지면서 금값에 단기적인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JP모건은 올해 평균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약 76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골드만삭스는 목표가를 5400달러(약 820만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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