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나신혜 기자] 삼성전자가 아디다스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의 축구 팬들에게 새로운 경기 경험 방식을 선보인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해 경기를 보다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틴아메리카 TV시장에서 20년간 선두를 달려온 삼성전자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AI TV 시장에서도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 달 말일까지 아디다스와 함께 △중미 △카리브해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파라과이 250여 개 아디다스 매장에 최첨단 삼성 TV를 설치한다. 아디다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최고의 화질로 생동감 넘치는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아디다스 고객은 삼성전자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삼성 스토어에서는 월드컵 공식 축구공을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신제품에 AI 풋볼 모드 프로(AI Football Mode Pro)를 탑재해 새로운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알고리즘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 프로세서를 통해 선수의 움직임과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이미지를 자동으로 조정하며 보다 선명하고 부드러운 시청 환경을 조성한다. 화면 속 물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 윤곽이 번지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모션 블러 현상을 최소화해 강력한 슈팅도 또렷하게 관람할 수 있다. 지능형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해설자의 목소리를 분리·강조한다. 이는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균일하게 유지해 마치 경기장의 맨 앞줄에 앉아 있는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디스플레이를 통해 우리는 기술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사람들이 콘텐츠를 더욱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AI TV를 앞세워 글로벌 축구 팬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 TV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이 중요한 스포츠 시청은 TV 시장의 중요한 공략 지점이다. 여기에 북중미 월드컵이 오는 11일부터 39일간 열려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열흘 길어 월드컵 스포츠 마케팅 특수를 더 길게 누릴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와 인접한 남미 지역의 TV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라틴 아메리카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중남미 전역에서 남미 축구 역사를 대표하는 레전드 골키퍼 3인인 브라질의 마르쿠스(Marcos), 멕시코의 오스왈도 산체스(Oswaldo Sanchez), 콜롬비아의 레네 이기타(Rene Higuita)를 모델로 내세운 캠페인에 돌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 판매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