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리튬 '전략광물' 지정…로열티 세율 3배 인상 가능성

핵심광물 지배력 강화 차원...주요 리튬 프로젝트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리튬을 비롯한 일부 핵심광물을 ‘전략광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광물 채굴 사용료(로열티)도 높아져 채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민주콩고 광업부에 따르면, 민주콩고 내각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법령을 통해 △리튬 △탄탈룸 △니오븀 △텅스텐 △우라늄 △희토류를 전략광물 목록에 추가하는 안을 승인했다.

 

콩고 광업법에 따라 전략광물로 지정되면 비철금속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로열티 세율인 3.5% 대신 10%의 세율이 부과된다. 코발트, 게르마늄, 콜롬보-탄탈라이트(콜탄)는 이미 전략광물 목록에 포함돼 있다.

 

민주콩고 정부의 이번 조치로 주요 리튬 프로젝트의 비용 부담도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 광산기업인 ‘쯔진 마이닝 그룹(Zijin Mining Group)’이 시운전에 들어가는 ‘마노노(Manono) 리튬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컨설팅 기업 ‘CRU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마노노 리튬광산은 전체 가동시 연간 13만 LCE(탄산리튬 환산량)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본보 2026년 3월 25일 참고 中 쯔진마이닝 콩고 리튬광산, "세계 최대 매장량" 관측>

 

미국 광산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도 지난 4월 마노노 리튬광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미국 억만장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코볼드 메탈스는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해 민주콩고 정부로부터 7건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본보 2025년 8월 28일 참고 '게이츠·베이조스 투자' 코볼드메탈스, 민주콩고에서 광물탐사 허가 받아>

 

민주콩고 광업부는 “이번 조치의 목적은 우리 영토에서 발견되는 자원의 핵심적이고 지정학적인 특성을 활용해 국가가 실질적인 이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콩고는 이미 핵심광물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 통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영국 코발트 무역·분석기업 ‘다튼 커모디티(Darton Commodities)’는 “민주콩고의 수출 통제로 인해 전 세계적인 코발트 부족 현상이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본보 2026년 3월 18일 참고 민주콩고 수출 제한에 "코발트 부족 2030년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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