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지인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과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5(압구정5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를 하루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 간의 막바지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서초구 ‘신반포19차·25차 통합재건축조합’은 오는 30일 각각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낙점한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은 기존 단지를 허물고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총 6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4434억원으로, 3.3㎡당 공사비는 약 1010만 원 선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이날 신반포19차·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에 차별화 설계와 압도적인 금융 조건을 반영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업계 유일의 최고 신용등급(AA+)을 기반으로 사업비 전체를 한도 없는 최저금리로 책임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 주택도시보증공사(허그·HUG) 보증수수료 제로, 입주 시 분담금 100% 납부 등의 금융 조건과 더불어 533가구의 영구 한강 조망 설계, 거실과 주방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스위블 평면’을 앞세웠다.
삼성물산은 기존 래미안 원베일리와 원펜타스의 강점만을 결합한 ‘5세대 래미안’ 청사진을 전면에 배치했다. 원베일리의 상징성과 원펜타스의 커뮤니티 및 한강 조망 기술을 집약해 신반포19·25차 입지에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반포 일대 최대 규모인 총 4015평(세대당 커뮤니티 4.4평, 세대 창고 포함 시 6.5평)의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홈플랫폼 ‘홈닉’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 주거 환경 조성을 확약했다.
이에 맞서는 포스코이앤씨도 조합원들에게 송치영 사장 명의의 서한을 전달하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통해 △분담금 제로 △금융지원금 2억원 조기 지원 △CD-1% 금융 혜택 △확정 후분양 및 확정 공사비 등 조합원의 실익 중심 5대 핵심 조건을 재확인했다. 송 사장은 서한을 통해 "처음 맺은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사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같은날 시공사를 선정하는 압구정5구역에서도 대형사 간의 막판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를 짓는 이 구역은 총 사비만 약 1조 496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하고, 240도 파노라마 한강 조망 설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첨단 기술력을 집약한 ‘로보틱스 라이프’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및 나노모빌리티, 자율주행 배송 로봇 ‘모베드(MobED)’, 로봇 자동 주차 및 전기차 자동 충전 시스템 등을 도입해 압구정5구역을 미래 스마트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응해 DL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아크로 압구정’ 설계안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획일적인 고층 아파트 구조에서 벗어나 1개 층에 1세대만 구성하는 독립적 구조, 공동주택 최초의 초대형 슈퍼 펜트하우스, 테라스를 품은 고급 맨션 등 차별화된 주동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공기 단축 기술과 세계적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주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