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정 기대감에 구리 가격이 2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톤당 1만3701.50달러(약 205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 가격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비철금속 시장은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 속에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평화 협상 진전을 주시하면서 최근 몇 주간 비철금속 가격이 박스권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제조업 금속 수요 전망을 짓눌렀기 때문이다.
그러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에 마감됐고 국제유가 상승세도 둔화됐다.
휴전 기대감은 금속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도 확산됐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 미국 ETF 운용사인 글로벌X의 구리 광산 ETF에는 상승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됐다. 투자자들은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업체 수혜 가능성에 주목하며 해당 ETF가 오는 9월 100달러(약 15만원)를 넘어설 가능성에 베팅했다.
한편 이날 LME에서 아연 가격은 1.1%, 니켈 가격은 0.8% 각각 상승하는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