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기대에 미 국채 강세…유가 진정에 금리 하락

미 국채 금리 0.01~0.03%포인트 하락
10년물 금리 4.45%까지 내려가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이란 휴전 연장 기대에 국제유가가 진정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고, 국채 금리는 전 만기 구간에서 0.01~0.03%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장 시작 전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국채 금리가 0.04~0.06%포인트까지 올랐으나, 협상 진전 소식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4.45%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가 유가와 국채 금리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채권 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7년물 국채 입찰 금리는 4.29%로 결정됐으며, 이번 주 진행된 2년물·5년물 입찰에서도 양호한 수요가 확인됐다.

 

다만 연간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3.8%로 2023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7.9%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2%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에 있는, 미래에셋 계열 자산운용사 글로벌X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된 결과”라며 “시장은 올해 금리 전망을 인하에서 인상으로 180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연준의 움직임을 예측하기보다 실물경제와 기업 실적 등 기초 여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약 6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장중 한때 80%까지 치솟았던 수준에서 다소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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