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1.6조 GS이니마 매각 마무리 진통...알제리, UAE 이유로 "매각 반대"

알제리, 영토 분쟁 모로코와 UAE 동맹 관계 경계
GS이니마, 알제리 담수화 시설 지분 매각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알제리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정치적 문제로 GS건설 수처리 전문 자회사인 'GS이니마'의 매각 마무리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 엘콘피덴시알(El Confidencial)은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알제리 정부가 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 회사 타카(TAQA)의 GS이니마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며 "자국의 핵심 인프라가 UAE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경을 맞댄 알제리와 모로코는 영토 분쟁 중인데 UAE의 타카가 모로코에 투자 중"이라며 "이같은 UAE와 모로코 간 동맹 강화에 대해 알제리가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제리와 분쟁 중인 모로코의 동맹국 UAE 손에  "알제리 핵심 담수화 시설이 넘어가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GS이니마는 현재 알제리 모스타가넴과 깝지넷 지역 내 담수화 시설 두 곳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깝지넷 담수화 시설의 경우 알제리 국영 기업인 소넬가즈·AEC가 지분 49%를 보유 중이고, GS이니마·스페인 수처리 기업 '아쿠알리아' 컨소시엄이 지분 51%를 갖고 있다.

 

결국 갈등을 빚고 있는 알제리 담수화 시설만 따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GS이니마의 컨소시엄 파트너인 스페인 아쿠알리아가 해당 자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쿠알리아는 GS이니마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GS건설과 타카는 작년 8월 GS이니마 지분 전량을 12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이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되면 이 자금으로 GS건설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단 계획이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에 인수됐다. 브라질, 중동, 유럽 등에서 담수화·폐수 처리 및 이와 관련한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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