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4주 만에 소폭 둔화… 양도세 중과 후 관망세

전주 대비 상승폭 0.06%p 줄어… 3주 연속 확대 후 주춤
강남 3구 일제히 오름폭 둔화... 한 달 새 매물 14.8% 급감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4주 만에 소폭 둔화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전역에서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고 호가가 뛰어오르자,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5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5% 올랐다. 상승 기조는 유지됐으나, 전주(0.31%)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0.06%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달 첫째 주 0.15%를 기록한 이후 둘째 주 0.22%, 셋째 주 0.31%로 3주 연속 확대됐으나, 한 달 만에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관망세로 거래가 주춤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운 곳은 중구(0.22%→0.41%)와 마포구(0.23%→0.24%) 두 곳이며,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오름폭이 줄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강북구(0.42%)로 미아·번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중구(0.41%)는 신당·황학동 중심으로, 광진구(0.37%)와 성북구(0.37%) 등 중저가·외곽 지역의 주요 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맞물려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반등했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일제히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서초구가 지난주 0.26%에서 이번주 0.20%로, 강남구는 0.20%에서 0.14%로, 송파구는 0.38%에서 0.28%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이 같은 숨 고르기 양상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나타난 급격한 '매물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28일 기준 6만1937건으로 한 달 전보다 1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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