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CJ CGV 자회사 CJ 4DPLEX가 미국 극장 시장에서 스크린X(SCREENX)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7년간 이어온 현지 영상·음향 기술 전문 기업 크리스티 디지털 시스템즈(Christie Digital Systems, 이하 크리스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다.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해 현지 극장 체인 내 스크린X 도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티는 26일(현지시간) CJ 4DPLEX와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CJ 4DPLEX의 스크린X에 크리스티의 RGB 순수 레이저 프로젝터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처음 체결됐다.
크리스티의 'M 4K25 RGB' 순수 레이저 프로젝터는 스크린X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다. 3면 스크린에 동시 영상을 쏘는 스크린X 특성상 화면 간 색상·밝기·정렬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몰입감이 깨진다. 'M 4K25 RGB'는 이를 리모컨 조작만으로 정밀 보정할 수 있어 대규모 상영관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자동 정렬·보정 시스템인 '크리스티 미스티크(Christie Mystique)'도 함께 적용해 설치·유지관리 효율을 높인다.
CJ 4DPLEX는 최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C·시네마크·시네폴리스 등 현지 대형 극장 체인과 잇따라 계약을 맺으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스크린X의 미국 내 박스오피스는 3500만달러(약 500억원)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합산은 9200만달러(약 1330억원)로 전년 대비 37% 성장했다. 이 같은 확장 속도에 맞춰 크리스티와의 파트너십을 연장해 프로젝터 인프라를 표준·안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확산으로 위기를 맞은 극장 업계의 생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글로벌 극장 체인들은 관람객들에게 집에서 재현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크린X와 같은 프리미엄 포맷 도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스크린X의 상영 품질 균일성과 편의성을 높여 극장 프리미엄 포맷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돈 사반트(Don Savant) CJ 4DPLEX 아메리카 대표이사는 "크리스티의 통합 기술로 구현되는 스크린X 상영관은 탁월한 시각 효과와 상영 품질로, 글로벌 입지를 넓혀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 세계 상영 사업자들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통해 스크린X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