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퍼샌들러는 27일 투자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대부분 폐쇄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유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올여름 국제유가는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가 주변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이란 지도부가 협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어떠한 타협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수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을 더욱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과의 합의가 대체로 협상됐다"며 세부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란 외무부는 "호르무즈 해협 항행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해협 전체 폭 55㎞ 중 선박 통항 가능 구간은 10㎞ 이내로 모두 이란 영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 지역 선박 운항이 멈춰 선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