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려, '서울석양' 中 론칭…20조원 대륙 헤어케어 시장 정조준

상하이 팝업 열고 체험형 마케팅 강화…퍼퓸 헤어케어 접점↑
샴푸·트리트먼트 이어 헤어오일로 확장…향 중심 라인업 완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려(Ryo)'의 '서울석양' 라인 확대에 나섰다. 기능성 중심이던 탈모·두피 케어 시장이 향·감성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퍼퓸 헤어케어 라인업 강화를 통해 20조원 규모의 현지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에 따르면 중국에서 려 신제품으로 서울석양향 헤어 오일 에센스를 출시했다. 상하이 시안 지역에서는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 공간를 함께 운영 중이다.


려의 퍼퓸 라인은 지난 2021년 말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 '려 자양윤모 퍼퓸 라인'은 기존 한방 샴푸 이미지에서 벗어나 니치 향수 감성을 접목하며 젊은 소비층을 겨냥했다. 서울 노을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서울석양 라인은 플로럴 계열 향과 릴랙싱 센트 기술을 적용했으며, 두피 냄새 제거와 잔향 지속 기능 등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 반응을 확인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해당 퍼퓸 라인을 중국 시장으로 확대했다. 현지에서는 '향분려(香氛吕)' 브랜드로 론칭, '항저우 선차', '상하이 환예' 등 도시 콘셉트 라인업를 잇달아 선보였다. 최근에는 샴푸와 트리트먼트 중심에서 헤어오일 등으로 제형을 다변화하며 제품군을 넓히는 모습이다.

 

중국 헤어케어 시장은 최근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중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0억5000만 달러(약 19조6100억원)에서 올해 136억2000만 달러(약 20조47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2031년에는 168억9000만 달러(약 25조39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뷰티 업계에서는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와 프리미엄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탈모·두피 관리 제품도 기능성뿐 아니라 향, 사용감, 브랜드 경험 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퍼퓸 헤어케어 라인업을 확대하고 체험형 공간 운영에 나선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려를 통해 퍼퓸 헤어케어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형 마케팅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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