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중앙 집중식 수출 관리 기구인 '다난타라 숨베르다야(자원) 인도네시아(Danantara Sumberdaya Indonesia)' 출범이 임박했다.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인니 통상부에 따르면, 디아 로로 에스티 위디아 푸트리 차관은 최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다난타라 숨베르다야 인도네시아 출범 진척 상황을 공개했다.
로로 차관은 “다난타라 숨베르다야 인도네시아는 구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이동 중”이라며 “이는 매우 새로운 시도이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난타라 숨베르다야 인도네시아는 팜유와 연료용 석탄, 일부 니켈 제품 등 핵심 원자재의 수출 관리를 전담한다. 핵심 세부 조항들은 여전히 조율 중이지만, 새로운 전담 팀과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추후 수출 계약과 선적, 대금 결제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까지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니 통상부는 다음달 1일부터 수출 기업들이 핵심 원자재의 판매 실적을 다난타라 숨베르다야 인도네시아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초기 유예 기간을 둘 예정이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니 대통령은 “인니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원자재의 수출을 정부가 직접 통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언더 인보이싱(수출 대금을 낮게 적어 허위 청구하는 행위)’ 문제에서 비롯됐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언더 인보이싱 등의 관행으로 인해 매년 1500억 달러(약 227조원)의 국부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핵심 원자재 선적에 대한 더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수출관리기구 출범이,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로 차관은 “시스템이 전환되는 동안 통상부가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매우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소통 전략을 전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