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UAE, 호르무즈 봉쇄 속 LNG 수출 재개…중국·파키스탄 향해 운송

중동 산유국, LNG 재개 안간힘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재개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6일 "최근 카타르와 UAE LNG 공급업체의 가스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LNG선 '알 라얀'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후 오만 수도 무스카트 북쪽에서 목격됐다. 이 선박은 카타르 라스라판 LNG 터미널에서 대기 중이던 지난 22일 위치 정보 송출을 중단했다. 이 선박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카타르의 최대 LNG 구매국이다.

 

지난 3월 말 카타르산 LNG를 선적한 다른 가스선 '푸와이리트'도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지난 일요일 위치 정보 송출을 중단했고, 무스카트 북쪽에서 다시 신호를 켰다. 이 선박의 목적지는 파키스탄이다.

 

이외에 지난 일요일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의 다스섬 수출 시설에서 LNG를 실은 가스선 한 척이 지난 주말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인도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해협 전체 폭 55㎞ 중 선박 통항 가능 구간은 10㎞ 이내로 모두 이란 영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 지역 선박 운항이 멈춰 선 상태다. 현재 선박들은 위치 정보 송출 장비를 끄고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동 주요 LNG 수출업체가 수출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통과 물량은 전쟁 이전에 비해 일부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동 전쟁 시작 후 약 석달 간 이 해협을 통과하는 LNG선은 단 7척에 불과했다. 전쟁 전에는 하루에 평균 약 3척의 가스선이 해협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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