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특허 논란 '종지부'…S-PASS 특허 권리이전 완료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플랫폼 기술인 ‘S-PASS’의 글로벌 특허를 자사 명의로 권리이전을 완료했다. 그동안 제기됐던 ‘S-PASS’의 기술 소유권에 대한 논란은 마침표를 찍게됐다. 특허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삼천당제약은 시장일각에서 제기됐던 기술 및 개발능력에 대한 의혹을 해결함과 동시에 투자업계의 신뢰도 회복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삼천당제약은 21일 글로벌 특허 권리 체계 정비의 일환으로 'S-PASS'의 PCT 국제특허 출원인 변경과 대만 특허 소유권자 변경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S-PASS는 삼천당제약이 독자 개발 중인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로 기존 주사제 중심 치료제를 경구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동안 삼천당제약은 특허의 우선권 확보하기 위해 PCT(특허협력조약) 국제출원을 진행한 바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대만 연구 파트너사인 서밋바이오테크 명의로 특허를 출원했다. 타사의 명의를 빌려 임시로 PCT출원을 진행하는 경우는 글로벌 대기업이나 기술 집약형 기업들이 경쟁사의 견제를 피하거나 시장을 선점할 때 종종 활용하는 고도의 전략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스텔스 특허 전략'이라 부른다.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대형기업들의 특허 감시망과 소송 압박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후발주자들은 이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전략을 고민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앞서 말한 스텔스 특허전략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초기 단계에서 특허 출원 주체를 분산시키거나, 제3 법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노출을 피하는 다양한 사례가 있다.

 

관련업계의 한 변리사는 "비즈니스와 특허전략 측면에서 기업들은 핵심기술과 사업방향의 노출을 최대한 숨기기 위해 종종 스텔스 특허출원 전략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삼천당제약의 사례처럼 타사명의로 특허를 출원하는 사례는 미국의 애플 외에도 다수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애플(Apple)이다. 실제로 애플은 위장 회사를 통한 상표와 특허 선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애플은 '에어팟' 출시 1년 전이나 새로운 맥 운영체제인 요세미티 등을 발표하기 수년 전 '엔터테인먼트 인 플라이트(Entertainment in Flight)'나 '어플리케이션스 스텔스(Applications Stealth)' 같은 유령회사(Shell Company) 명의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처럼 스텔스 전략은 경쟁사들의 감시망을 피하면서도 경쟁사보다 빠르게 특허를 확보할 수 있고 완벽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어 해당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mRNA 백신으로 유명한 모더나도 스텔스 특허전략으로 특허를 촘촘히 구축해 화이자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던 사례도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S-PASS 특허문건 첫 표지에 ‘SCD 펩타이드 농도의 위액 내 안정성’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으며 SCD는 삼천당제약이 사용하는 개발 코드명이다”라며 “개발비를 전액 부담했고, 100% 특허소유권을 보유했으며 이번 명의이전완료로 시장의 오해도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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