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2조 투입해 콜린스급 잠수함 운용 수명 연장

디젤 엔진·발전기 교체 계획은 백지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호주 정부가 핵 잠수함 도입까지 갭(Gap)을 메우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디젤 잠수함의 수명을 연장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엔진 등을 교체하지 않아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동력 계통 개선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콜린스급 잠수함 6척의 수명 연장 사업(Life Of Type Extension, LOTE)을 진행하기로 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최대 110억 호주 달러(약 11조8000억원)을 투입해 순차적으로 콜린스급 잠수함을 보수한다. 가장 먼저 보수를 받게 될 잠수함은 'HMAS 팜콤(Farncomb)' 함이다. HMAS 팜콤은 콜린스급 잠수함 중 가장 먼저 취역했으며, 해상 작전 일수도 가장 많다.

 

호주 정부가 12조원 가량을 투입해 콜린스급 잠수함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까지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호주는 미국 주도의 오커스(AUKUS) 동맹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했다. 호주는 우선 2030년대 중 미국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고, 2040년에는 오커스급 잠수함을 확보하기로 했다.

 

문제는 핵추진 잠수함 도입 때까지 전력을 유지해야할 콜린스급 잠수함의 퇴역시기가 다가왔다는 점이다. 콜린스급 잠수함의 수명은 30년으로, HMAS 판콤의 경우 이미 퇴역 시기가 도래한 상황이다.

 

호주 정부는 콜린스급 잠수함의 동력 계통을 손보지 않고 무기체계와 전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수명을 연장한다. 호주 당국은 디젤 엔진, 발전기 등 동력 계통을 교체하지 않아도 10년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호주 국방부 관계자는 "콜린스급 잠수함 수명 연장은 군 전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역량을 구축해 나가는 동안 콜린스급 잠수함을 상시 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방산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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