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특수 로봇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위험 산업 분야의 로봇 대체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특수 로봇은 산업용 로봇을 제외하고, 비제조 분야에서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로봇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특정 산업 및 응용 환경에 맞춤형으로 설계돼 다양한 작업 환경 수요를 충족시킨다.
열악한 작업 환경이나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체하거나 보조해 고위험·고정밀·고강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국방·보안·소방·구조·순찰·채굴·원자력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중상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국 특수 로봇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한 290억 위안(약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50억 위안(약 7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능에 따라 특수 로봇은 △군사용 로봇 △극한 작업 로봇 △응급 구조 로봇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장 점유율은 군사용 로봇이 71%이고, 극한 작업 로봇과 응급 구조 로봇이 각각 23%, 6%이다. 군수 산업의 지능화, 무인화, 정보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군사용 로봇의 시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특수 로봇 관련 기업이 증가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특수 로봇 관련 기업 등록량은 △2022년 1만9500개 △2023년 2만5900개 △2024년 2만4600개 △2025년 3만3300개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국가 차원에서 특수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잇달아 시행하며, 산업 발전에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왔다.
정책의 핵심은 △로봇 응용 보급 △응급 구조 역량 강화 △핵심 기술 돌파 등 3대 분야에 집중돼 있다. 또 전력, 소방, 의료, 농업, 광산 등 위험한 환경에서 특수 로봇의 우선 육성 근거를 마련하고, 산업이 기술 연구개발 단계에서 대규모 상용화 단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 특수 로봇 산업의 고속 발전은 한국의 고급 장비 및 부품 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과거 한국 기업이 주로 단일 부품 수출이나 완제품 무역 방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면, 이제는 중국의 공급망 전반이 고도화되고 현장 맞춤형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진입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